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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발전소견학기-오건환(행정 61)
양승국  2006-06-21 16:16:58, 조회 : 2,221, 추천 :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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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원자력 발전소 견학기
      
                                        오  건  환 (행정 61)

  내나라 연구소가 영광원자력 발전소를 견학하는 계획을 알려왔을 때 잠간 참가여부를 두고 생각을 하게 됐다.
  내게는 원자력 발전소가 일반 상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비교적 친숙하고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는 “좀 안다는 다소 건방진 생각이 있어서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내나라 연구소 회원들과 비교적 장시간 함께 보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참가하기로 결정했고 참가했다.
  이번 영광 원자력 발전소 견학은 오래간만에 연구소 회원과 격의 없이 함께 지내는 기회가 됐고 또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좀 안다는 시건방진 생각을 했던 내개 원자력 발전소를 좀 더 확실하게 알게 해준 귀중한 시간이었다.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원전 1호기 건설 때 여러 차례 현장을 취재했고 준공은 물론 발전소 운행이 된 뒤에도 한 번 취재를 한 경험이 있다. 게다가 운 좋게도 당시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공급을 맡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초청을 받아 웨스팅하우스 본사와 원자로 건설 공장, 연료인 옐로케이크 추출과 필레트 제조 공장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설계 회사인 컨버스천 엔지니어링(CE)의 원자력 발전소 설계사무소 등을 취재했었다.
  또 보스턴 시 외곽에 자리한 미국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에디슨 전력회사의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하고 발전소 인근의 주민들이 발전소 안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에서 당시 스리마일 원자력 발전소(TMI)의 방사능 누출 사고에 따른 핵발전소의 공포가 지나치게 과장됐고 결국 모든 안전사고가 그렇듯이 원자력 발전소도 철저한 안전관리가 지켜지면 인류에게 안전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내가 마지막으로 취재한 원자력 관계는 울진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 과정으로 당시 문제의 초점은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지진대로부터 얼마나 안전한 것인가 하는 것으로 지진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우리나라도 원자력 방전소가 들어설 수 있는 곳이 별로 많지 않아서 부지 선정이 지극히 한정돼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또 다른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이런 상식의 바탕에서 30여년 만에 원자력 발전소인 영광을 방문하게 됐다.
  물론 영광 원자력 발전소는 내게 처음 찾는 곳이었다.
  나는 영광에서 내가 지니고 있는 상식을 확인한 이외에 여러 가지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
  첫째 엄청난 발전소 시설에 입이 딱 벌어졌다. 모두 6기 6백만 KW의 시설 용량은 우리나라 전체 전력 생산의 12%를 차지하고 있고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전역에 공급되고 있고 특히 광양만 일대의 여천공업단지와 광양제철소 등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으로 우리 경제의 발전을 뒤받침이 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이 영광 원자력 발전소라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
  6기의 발전소 가운데 우리가 실제 방문한 6호기 한 개에서 우리나라 전체 발전 용량의 2%를 공급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우리나라 전력 예비율이 8% 내외인 것을 생각할 때 영광 원자력 발전소중 2~3기에 문제가 생긴다면 당장 전철도 운행이 제대로 안 돌 것이고 이 오뉴월 찜통더위를 물리칠 일도 까마득할 것이다.
  다음 종사지들에 대한 비교적 우수한 복지 시설과 인근 주민과의 교유를 위한 녹지, 휴게 시설 개방, 전기료 면제 등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을 주민, 종사자가 직접 몸으로 부딪혀 알게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원자력의 안전 문제는 구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이나 스리마일 아일랜드의 방사선 대량 누출사고를 들지 않더라도 거의 공포에 가까울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준위방사선 폐기물 저장소 건설부지 선정 문제로 쓸데없이 국력을 소모해 온 우리로서는 좀 더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인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는 물론 한전은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못지않게 원자력발전소의 필요성과 안전에 대해 모든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아가 사용 후 핵연료에 대한 재처리 문제까지도 전향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자원이 고갈돼가고 있는 지구촌 전체로 보아도 우라늄이라고 해서 무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처리에 의한 핵연료 리사이클링은 불가피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원자력은 우리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의 문제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
  현재도 엄청나게 가격이 오르고 있는 석유와 석탄은 그 부존의 한계로 앞으로 얼마나 우리를 압박할지 상상도 할 수 없을 지경이고 더구나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싸고 더구나 방사능 이외에는 오염이 없어서 현존하는 클린에너지인 원자력은 우리에게 불가항력적인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이번 영광 원자력 발전소 견학이었다.
  이번 견학에 참가하지 못한 회원들도 견학의 기회가 된다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넷째 한전의 원자력 발전 사업을 국민에게 알리고 원자력이 필수적인 선택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줘야 하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보다 적극적인 사업을 펴 다시는 저준위 방폐장 선정 문제와 같은 일이 재현되지 않고 국민이 보다 적극적으로 원자력 사업을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견학이 이런 묵직한 내용을 습득하는 기회만은 아니었다.
  처음 얘기한대로 이런저런 이유로 뜸했던 내나라 연구소 회원들과 마주하고 부대끼며 옛 정을 씹어보는 귀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9일 아침 서초동 국제 전자상가 앞에서 반가운 회원들과 만나 버스에 오르자 김만규 교수께서 아침을 챙기지 못하고 허둥지둥 차에 오른 사람이 있을까봐 준비하신 먹거리를 나눠주셨고 김영래 회장은 고향인 여주 특미로 직접 떡을 빚어와 모두에게 듬뿍 나눠주기도 했다.
  고창 인터체인지를 내려 선 버스는 모두에게 귀에 익은 선운사 입구에서 이곳 명품인 풍천장어에 복분자 술을 곁들인 맛있는 점심을 든 후에 선운사를 둘러보았다.
  평일이라서 관광객도 뜸해 우리 일행은 천천히 부도 탑부터 시작해 만세루, 대웅전 등을 천천히 둘러보았고 김태경 회장의 해박한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선운사 참배 후 잠시 더 달려 목적지 영광 원자력 발전소에 도착했다.
  첫 견학코스인 안내관에 들어서자 발전소 측은 내나라 연구소 회원의 발전소 방문을 환영한다는 전자 게시판 환영문으로 우리를 기쁘게 해 주었고 친절하고 성실한 안내로 우리 모두에게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과 우리나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는 원자력의 고마움을 일깨워줬다.  
  발전소 견학을 끝내고 숙소로 가는 길에 굴비의 본고장 영광 법성포에 들려 잠시 숨을 돌리면서 굴비 냄새를 맡고 곧바로 백양사 관광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에서 정갈한 버섯매운탕과 산채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는 곧바로 호텔 정원 분수 앞의 야외 식탁에서 소주 파티를 열고 회원의 근황을 주고받는 등 밤늦도록 환담을 나눴고 다시 이우종 선배님과 김태경 회장의 방에서 김영래 회장이 가지고 온 양주를 밤늦도록 기울이면서 독일 월드컵 축구 중계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상쾌한 공기에 밤늦도록 술을 마셨는데도 모두 일찍 일어나 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 시간여를 걸어서 백양사를 참배했다.
  아침 뒤에 곧 이어진 원자력 특강에서 모두들 전날의 피곤으로 졸 것을 염려했으나 강사인 조선대 원자력 공학과의 김숭평 교수의 명 강의에 흠뻑 빠져 한 시간 반 동안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강의가 끝난 뒤에 바로 출발해 김태경 회장의 안내로 인근의 동학혁명 유적지를 돌아봤다.
  먼저 전봉준 고택을 둘러본 뒤 황토현 전적지를 방문해 동학 혁명탑, 전봉준 동상을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었다.
  이어 동학혁명 1차 봉기의 군사 집결지 백산을 멀리 바라보면서 고부 군수 조병갑이 제 배를 채우기 위해 수세를 강제로 걷으려고 막은 만석보 터를 지나 상경 길에 올랐다.
  서울에 도착해서는 오백교 회원의 강력한 주장으로 서초동 서초해장국 집에서 이우종 선배님을 모시고 집에 들어간 남상기 회원까지 다시 불러 내 원자력 발전소 견학 해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영광 원자력 발전소 견학은 다들 아는 대로 김영래 연구소 이사장의 주선으로 마련된 것으로 김태경 회장의 철저한 준비와 김영래 교수의 조교 두 분이 실무를 철저히 챙겨주었고 김만규 교수 내외분 김영래 이사장 내외분, 오백교 회원 내외분과 이우종 대선배님, 임진영 전회장(임 회장은 따로 저녁에 합류했고 일 때문에 상경도 따로 했다), 오승룡 전회장, 이용윤 회원, 남상기 회원, 김태경 회장, 유영호 부회장, 그리고 나 등 내나라 연구소 회원 15분과 김영래 교수 조교와 동료 교수 내외분, 이웃사촌 내외분 등 모두 23명이 견학에 참가했고 원자력문화재단 조동완 행정실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해 안내와 행사를 주선했다.
  조동완 실장과 김영래 이사장, 김태경 회장 그리고 김 이사장의 조교 두 분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사진 설명
1. 상쾌하고 편안한 버스로 서울 출발
2. 처음부터 끝까지 견학을 안내한 조동완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행정실장
3. 선운사 대웅전
4. 원자력본부 현관 환영전광판
5. 원자력 발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들었다.
6. 영관원자력발전소단지 모형 조감
7. 법성포 항구
8. 호텔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
9. 이우종 선배님 방에서의 뒷풀이
10. 김승평 교수의 원자력 특강
11. 김태경 회장의 동학농민혁명 설명
12. 김영래 교수와 두 조교가 전봉준 고택 앞에서 폼 잡다.
13. 전봉준 고택 앞에서
14. 동학혁명기념탑 앞에서 참가자 전원이
15. 동학혁명기념탑 앞에서 한국문제연구회 회원만이
16. 전봉준 동상 앞에서
17. 백산에 집결한 동학농민혁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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